기후동행카드 vs K패스, 뭐가 더 이득일까

입력 2024-03-17 18:03   수정 2024-03-18 00:47

서울 대중교통비를 아낄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. 전국에서 쓸 수 있는 K패스, 경기도 더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등도 오는 5월 출시된다. 어떤 교통카드가 유리한지는 평소에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과 횟수에 따라 다르다. 각자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.

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에 서울 시내 지하철, 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다. 6만5000원을 내면 공유자전거인 ‘따릉이’까지 이용 가능하다. 만 19~34세 청년에겐 7000원 할인된다. 서울 밖 구간은 원칙적으로 이용이 제한된다. 서울 내에서 지하철에 탑승했어도 서울 외 구간에서 하차하려면 별도로 요금을 내야 한다.

5월 출시되는 K패스는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업그레이드한 형태다.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. 일반인은 20%, 청년은 30%, 저소득층은 53%를 환급한다.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 버스·지하철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. 신분당선, 광역버스 등을 탈 때 쓸 수 있다.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한다면 K패스가 선택지다.

경기나 인천에 거주한다면 곧 출시되는 더경기패스와 I패스를 사용하는 게 좋다. K패스와 환급률은 같지만 환급 횟수 제한이 없어서다. 환급률이 30%인 청년 연령의 범위도 19~39세로 기존(19~34세)보다 넓다.

서울 안에서만 생활한다면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 유리한 상품을 따져보면 된다. 따릉이를 제외하고 월 7만7500원 이상을 쓰면 기후동행카드가 좋다. 예를 들어 청년 기준 K패스로 월 8만원을 쓰면 2만4000원을 환급받아 5만6000원을 지출하게 된다. 하지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면 5만5000원(할인 가격)만 내면 된다. K패스는 환급 횟수가 60회로 제한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.

월 7만원만 쓴다면 얘기가 다르다. K패스의 경우 청년 기준 2만1000원을 돌려받게 된다. 4만9000원을 쓰는 셈이다. 5만5000원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때보다 6000원을 아낄 수 있다.

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 카드와 실물카드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됐다. 모바일 카드는 티머니 앱을 통해 쓸 수 있어 편리하다. 다만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만 사용 가능하다. 아이폰 사용자는 실물카드를 구입해야 한다.

실물카드는 지하철역 및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.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1호선 서울역~청량리역 구간, 2~8호선 역사와 인근 편의점에서 현금 3000원에 구매 가능하다. 9호선 역사 편의점, 신림선, 우이신설선 인근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. 신용카드 등으로는 살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.

K패스는 5월 이후 기존 알뜰교통카드 사용자가 회원 전환 절차를 밟으면 별도 카드 재발급 없이 기존 교통카드 그대로 쓸 수 있다. 신규 사용자는 K패스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, 카드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고르면 된다.

최한종 기자 onebell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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